[인터뷰] 월간 마리끌레르 March 2013

 

 

 

 

 

 

 

Face Of Woman 야한 여자, 칼럼니스트 김얀

 

 

 

그녀는 야한 글을 쓴다. 연애와 섹스에 대한 절반은 픽션이고 절반은 논픽션인 글이다. 자유롭고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시선을 가진 그녀의 글은 블로그에서 인기를 모으며 각종 매체로 옮겨갔고, 올해는 그녀의 책이 두 권 출간 될 예정이다. 한 권은 열세 개 도시에서 만난 열세 명의 남자에 대한 여행기이고, 다른 한 권은 김얀이 실제로 서른 살에 만난 세 명의 룸메이트들과의 일상에서 소스를 얻은 소설이다. 원래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울산의 치과에서 일하던 그녀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일을 그만두고, 글을 쓰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제가 변해서인지 주위에 모여드는 사람들도 달라졌어요. 울산은 공업도시 잖아요. 대기업 다니는 아버지를 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부모님과 비슷한 삶을 쫓아가고 있었어요. 점 점 차를 좋은 차로 바꾸고, 집 평수를 넓혀가는데 행복감을 느끼고 그런 것을 부러워하는. 그런데 서울에서 만난 친구들은 타투이스트, 사진 작가, 연극하는 친구들, 뮤지컬 배우, 극작가, 만화가들은 자신의 일 얘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더라고요. 그게 참 멋있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녀는 다른 사람의 기준을 훔쳐보고 행복을 비교하는 대신에 모든 관심을 자신한테 쏟고 있는 중이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뭘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지. 시간이 지나서 나이를 먹었을 때 어떤 얼굴을 가지고 살고 싶은지 말이다.

 

 

 

 

 

 

 

월간 마리끌레르 March 2013

                                                                                                                Editor/김지선.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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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터뷰. 평소엔 사진도 잘 안 찍는 편이라 사진 촬영때문에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그래도 역시나 프로는 다르구나. 노련한 사진 작가님 덕분에 무사히 종료. 역시 나는 집에 짱 박혀서 글 쓸 때가 가장 행복하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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