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도 음력 설날을 새해 첫 날로 생각한다. 이것은 제이 엄마표 태국식 차례상. 원래 태국도 준비해야 할 차례음식이 더 많은데 제이 엄마는 그냥 간단하게 한단다. 5가지 과일, 두가지 육고기. 태국 사람이니까 당연히 망고, 코코넛이 들어간다. (나머지는 포도, 만다린, 바나나) 고기는 닭이랑 돼지를 삶은 것이다. 내가 가까이에서 만난 태국인은 제이 가족이 전부긴 하지만, 태국 사람들은 확실히 자유롭다. 자다 일어난 옷을 입고 차례상을 준비하고 바로 기도를 드린다. 덩달아 나도 잠옷 바람으로 차례상 앞에 섰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차례상이 세 군데에 차려지는 것이다. 하나는 부처님께 드리는 상, 두 번째는 땅의 신, 세번째는 돌아가신 제이 할아버지에게 드리는 상. 덩달아 세번 눈을 감고 기도를 했다.

 

"제이 가족이 언제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내가 부처님과 땅의 신과 제이 할아버지에게 올린 기도.

 

 

뒷뜰에는 부처님 + 땅의 신께 드리는 차례상

 

 

 

안방에는 제이 할아버지를 위한 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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